나의 이야기
118번째
김동운
2012. 8. 20. 17:33
냉커피 한잔을 들고 분당으로.
지난 주에 가져다 놓은 캔커피와 조카가 가져다 놓은 커피 한잔을 정리하고
냉커피 한 잔을 맛있게 따라놓았다.
금새 하늘에서 소나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마음이 급해졌다. 부지런히 풀 정리를 했다.
바로 앞옆자리에도 사람들이 와 있었는데 살짝 귀동냥을 해 보니
결혼을 약속한 조카와 집사님 같은 분(사위)이 기도를 하고 있었다.
내가 얼쩡대니 성가셨는지 마지막 기도를 하고 있었다.
'장모님 큰형님께서 우상숭배하는 제사를 지내지 못하도록 도와 주십시요....'
그리고 주기도문을 외우고 자리를 떴다.
이 집안도 종교와 전통문화라 하는 제사 사이에 갈등이 있는 집안이구나 싶었다.
하나의 기준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은 모순일 수도 있는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