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30번째

김동운 2012. 12. 2. 17:16

 

좀처럼 허리 아픈게 나아지질 않는다.

허리 핑계를 스스로에게 하며 누워있으려니 참 할 일없다.

자리를 툭툭 털고 일어나 출사를 나갔다. 가까운 선유도공원.

둘째가 공부하러 떠나기 전 같이 가 보았던 곳이다.

작년 더운 여름이었다.

오늘은 춥고 혼자였다.

담쟁이며 연잎이며 모두가 말라있거나 이미 사라졌고

어떤 나무는 아예 가지만 남아 있었다.

햇살 받은 그 가지가 쓸쓸해 보이기까지했다.

사진 몇장 찍고 분당공원을 둘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