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34번째

김동운 2013. 1. 8. 15:44

일요일. 결국 나는 불효의 길을 선택했다.

어머니 뵙기를 하지 않고 분당공원에만 다녀왔다.

산등성이 따라 무성한 나무 밑둥지에 하얗게 쌓여 있는 눈만 내 눈에 넣고 왔다.

둘러보니 식구슬픔만 눈이 깨끗이 털여있었다.

그러면 무엇하나 시리도록 차가운 냉기는 어쩔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