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의노트

18일차 - 빛과 조명 : 증명사진 실습

김동운 2013. 2. 5. 16:12

2013년 2월 5일

 

- 열 여덟번째 학원 다녀 온 날. 전날 밤 엄청 많이 내린 눈으로 온 세상이 미끄러운 아침(미디어에선 이런 날을 눈폭탄 맞았다란 표현을 하는데 왜 이리 살벌한 표현을 쓰는지 아리숑!). 조심조심 살살 걸어 학원에 도착했다. 드디어 육개월간의 사진 강의의 대단원 막이 내리는 마지막 달이다. 마지막 달 학원비 지불하고 학원 등록을 했다. 어쩐지 섭섭한 느낌이 드는건 왜 일까? 오늘 강의는 증명사진 촬영 실습이다. 강사랑 정규반 학생들이랑 셋트 작업을 하는데 우리 노땅들은 뒷짐지고 멀뚱멀뚱 서있었다. 무엇인가 거들고 싶어도 무엇을 도와주어야 하는지 알수가 없다. 자기들끼리 우리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뭐라뭐라 하드니 세트를 그럴싸하게 꾸며놓았다. 날씨 탓일까 강의를 듣기 위해 참석한 인원 전부가 다섯명. 한편 생각하면 단촐했다. 다섯명이 모델하고 촬영하고를 반복. 촬영한 사진을 강사가 보고 자잘못을 가려주고 그 중 나은 사진을 선택해서 약간의 뽀샾질 그리고 인화지에 여섯장의 사진을 올려서 완성. 다음 주엔 실제로 작업 완료된 사진을 인화해 보기로 했다. 이참에 이번에 촬영한 내 증명사진을 페북의 프로필 사진으로 교체 하기로 했다. 비록 연식이 오래되어 흰머리도 많고 땀구멍도 뻥뻥 열려있고 각질이 군데군데 드러나 있어 보기싫지만 어쩔수없다 그게 내 얼굴인걸!

 

- 증명 사진 실습

   1> 모댈/피사체의 옷, 머리 모양을 살펴보고 정리를 한다.

   2> 표정을 짓게 한다 : 미소

   3> 카메라 높이는 눈, 코, 입 정도로 셋팅한다.

   4> 안경 반사는 카메라 위치와 조명 위치를 변경해서 반사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

   5> 촬영 전 피사체를 잘 살펴보는게 우선이다.

   6> 증명 사진은 인화지의 2/3가 얼굴이 되도록 한다.

- Tips : 조명 밝기를 조정 할 때 입사식 노출계를 보고 5.6에 6 또는 8에 5라고들 해서 의미를 물어봄.

   >> 입사식 노출계는 조리개 1 step을 10 단계로 표기가 되어 있다.

   >> 그래서 5.6에 6 이라 함은, 조리개 5.6에서 10단계 눈금 중 6을 가르킨다는 얘기였다.

   >> 8에 5란, 조리개 8에서 조리개 11쪽으로 10단계 눈금 중 5단계를 가르킨다는 얘기였다.

   >> 8에 1/3라고도 하는데, 이는 조리개 8에서 10단계 눈금 3 또는 4를 가르킨다는 얘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