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03일 흐림
- 첫번째 학원 다녀 온 날. 결국 새로운 쿼터 강의를 듣기로 했다. 조명과 빛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이 옳을 것 같기 때문이다. 학원 등록을 마치고 새로운 강의실로 안내를 받았다. 강의실은 마치 스튜디오처럼 잘 꾸며진 방이었다. 첫번째 강의가 시작되기 전이다. 늘 그랬듯이 내가 일등으로 입실. 새로운 강의를 듣기 위해 어떤 인원이 올까 궁금해 하며 대기하길 약 이십여분. 한 사람씩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거의가 이전에 같은 강의를 함께 듣던 인원들이었다. 취미반부터 같이 하던 어떤 분은 입실하면서 '어? 노땅들은 다 오셨네'했다. 그래 나도 이젠 노땅 축에 들어가나보다. 강사분이 들어오셔서 다짜고짜 시험지를 나누어 주었다. 실로 참으로 오랜만에 시험지를 받아보았다. 40문항으로 되어 있었는데 그 동안 강의를 받았던 내용과 앞으로 배울 내용이 함께 있었다. 정규반 학생들도 답안 작성을 하는 내내 어렵다고 말들은 하는데 정말인지는 알 수 없는 일이고. 내가 일등으로 답안지를 내었다. 모르는 것은 모르는 것 생각을 한다고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해서 고민하지 않고 답안을 썼다. 점수 나쁘다고 학원 나오지마라 할 것도 아니고 잠깐 쪽팔림만 감내하면 그만이지하는 마음으로. 서로 답안지를 바꾸어서 채점을 했는데 40문항중 29항을 맞추었다. 노땅 중에선 제일 점수가 좋았다. 자랑할만한 점수는 아니었지만. 정규반 학생들은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점심을 같이 하기로 한 친구가 와서 그것은 확인을 하지 못했다. 점수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시험지를 받아들고 시험을 한번 치뤘다는게 왜 기분이 좋을까? 이미 노땅이란 테두리 안에 나도 이젠 갇혔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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