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차 - 렌즈와 바디

2012년 11월 02일 맑음

 

- 열 일곱번째 학원 갔던 날. 이 날은 지난 주 자료로 제공 된 카메라 렌즈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학원 다닌지가 벌써 두 달이 지났다. 세번째 달 학원 등록을 한 날이기도 했다. 취미반으로 출발한 인원 상당수가 중간에 포기(?)를 하여서인지 정규반 학생 상당수가 같은 강의를 들었다. 취미반 인원이 두 달여 동안 강의를 들을 때는 지정석처럼 앉는 자리가 고정이 되어 있었는데 정규반 학생들이 대거 들어오면서 이 룰이 깨져버렸다. 강의를 시작하여 한참 시간이 흐른 후 지각을 한 어떤 학생이 내 옆에 앉았다. 죄송하단 말도 없이 덜그럭거리고 책상을 이리저리 흔들어대었다. 강의 도중 볼팬을 빙빙 돌리다가 바닥으로 떨구기도 했다. 부산했다. 강의 도중에도 가만이 있지 못했다. 조용히 해 달라 부탁하기엔 아주 부산스런것도 아니고 참! 옆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은 신세대 다웠다. 어쨋튼 산만한 분위기 속에 렌즈에 대한 강의를 들어야만 했다. 풀바디와 크롭바디에서의 표준렌즈에 대한 강의와 화각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다소 아카데믹한 강의라 따분하기도 했다. 현재 구입한 카메라에 속해 있는 번들렌즈외에 다른 렌즈가 있어야만 하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적어도 촬영의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렌즈는 세상에 존재치 않는다는 사실은 확실히 인지했다. 세상사와도 같은 것이 이런 경우 저런 경우 모두를 만족하는 것은 없다. 이런 경우를 택하면 저런 경우를 과감히 포기해야만 한다. 제품 개발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가끔 개발 리소스를 절약하기 위해 복합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을 고려 할 때가 많은데 역으로 생각해보면 복합기능이라는 단어에 우리는 착시를 일으켜 결코 좋은 제품을 개발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때가 있다. 원하는 기능에 딱맞는 제품개발을 할 때 개발 공정이 단순해 짐을 잊어서는 안 될 일이다.

 

- 이미지 센서와 화소와의 관계는 동일한 화소라 하더라도 센서의 크기가 클수록 화질이 좋다.

- 이미지 센서와 표준렌즈

   1> 풀프레임 센서의 크기는 24 * 36 mm이고, 표준렌즈라 함은 초점거리가 50mm인 렌즈를 말한다.

       Film 카메라 경우 필름의 크기가 35 * 36mm를 한장이 기준이 되며, 실제 사진이 촬영되는 영역은

       24 * 36mm이다.

- 크롭 바디의 표준렌즈는

   1> 케논의 경우 - 1 : 1.6 = x : 50 즉,초점거리가 32mm이고,

   2> 닉콘의 경우 - 1 : 1.5 = x : 50 즉,초점거리가 33mm가 된다.

   3> 풀프레임 바디와 50mm 표준렌즈로 촬영한 사진과 크롭바디에 크롭바디 표준렌즈(32mm or 33mm 통상

        35mm라 한다)로  촬영을 하면 동일한 화각을 갖는다. 만일 크롭바디에 50mm렌즈로 촬영을 하면

        풀프레임 보다 작은 화각을 갖게 된다.

- 풀프레임 50mm의 화각과 크롭바디 35mm의 화각은 약 46도 이다. 통상 90도의 1/2인 45도라 한다.

   실제로는 가로 화각과 세로 화각이 다르나 통상 45도로 동일하다한다.

   1> 풀프레임에 100mm 렌즈면, 화각은 46/2로 약 24도가 된다. 200mm 면 12도, 400mm 면 6도,

       24mm 면 84도가 된다.

- Tips : 줌렌즈 50mm와 단렌즈 50mm는 화각은 비슷하나 렌즈 효과는 사뭇 다르다.

- 표준렌즈 보다 짧은 초점거리 렌즈는 원근감이 과장된다. 사진은 피사체의 크기로 원근감을 표현하는데

   초점거리가 짧은렌즈(예,광각렌즈)는 고장되어 표현되고,망원렌즈는 원근감이 완만하게 표현된다.

- 망원렌즈로 원근감을 표현하는 방법을 공기원근감이라 한다. 가까운것은 짙게 멀리 있는 피사체는

   옅게 표현한다.

- 인물사진 촬영 할 때 촬영하는 촬영자의 의도가 최우선이 되어 촬영을 한다. 이때 망원렌즈는 부드럽고

   무난한 사진이 되며, 광각렌즈로 촬영을 하면 과감한 표현과 왜곡된 인물사진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