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일요일, 지인들과의 운동 약속이 있어 토요일 오늘 분당 공원엘 다녀왔다.
주위를 둘러보니 새롭게 갖다놓은 화려한 꽃이 즐비했습니다.
색바래고 가지 꺽인 꽃만 제 앞에 있었습니다.
미처 새 꽃을 준비 하지 못해서 어쩔 수없이 말없이 그저 바라만 보고 왔습니다.
지난 주엔 바람이 심하게 불었나 봅니다.
커피잔은 온데간데 없고 비석에 흩뿌려진 커피 자국만 남아 있었습니다.
열심히 닦았지만 그 흔적이 말끔이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일 주동안 찝찝한 마음으로 지낼 것 같습니다.
내일은 결혼기념일인데,올해로 28주년이 되는군요.
그 다음날은 당신 생일입니다.
기쁜 날이 연속으로 있군요.당신 빠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