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02번째

김동운 2012. 4. 2. 13:44

 

분당공원에 갈 때는 늘 외로움과 쓸쓸함을 달고 갔습니다.

이번 주엔 청명과 한식이 있는 주라서 분당 공원은 평상시에 비해

사람들이 많이 와 시끄럽고 분주했다.

가족단위로 와 음식을 놓고 절을하고 그들 끼리 웃고 울고 했다.

비록 울고 있던 그들로 부터도 외로움이나 쓸쓸함을 느낄 순 없었는데,

커피 한 잔을 따라 놓고 외롭게 서 있다 돌아 온 단 한 사람만 쓸쓸했다.

주중에 내린 황사비로 얼룩덜룩한 비석만 닦고 또 닦고...

꽃이 이제 피는 사월이 와도 당신은 외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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